막장 드라마의 김순옥 작가와 양대산맥인 임성한 작가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복귀합니다.
MBC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는데, 다시 돌아온다고 하네요.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잘 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라고 합니다.
2021년 1월 23일 첫방송이고, 매주 토요일 일요일 9시에 방송됩니다. 총 16부작이고, 성훈, 이태곤, 박주미, 전수경, 이가령, 전노민, 이민영 등이 출연합니다. 넷프릭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가령
임성한 작가의 은퇴 배경
2015년 당시 MBC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끝나기 전에 MBC에서 "앞으로 임성한 작가와 작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방송 통신 심의 위원회에서 밝혔었는데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는 압구정 백야 방영분 중 다섯 회나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이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 내에 있다며 '프로그램 중지 의견'을 내놨었습니다.
프로그램 중지는 문제가 된 방영분의 재방송과 판매가 금지되며 벌점을 받는 법정 체재입니다. 게다가 그 이전에도
결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사실은 친딸)가 백야를 버러지 같다고 폭언하고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재허가에서 감점대상이 되는 "관계자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해당 드라마를 제재해달라는 시청자 민원이 빗발쳤었습니다.
또한 방송심의소위에서 심의위원들은 MBC드라마가 임성한 작가의 전작 오로라 공주에 대한 비난 이후 임성한과 작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던 부분까지 문제로 삼았었습니다.
프로그램 중지 의견이 나온 후 MBC드라마 본부장은 "다시 약속드리기 염치없지만 MBC는 더 이상 임 작가와 같이 일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서로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안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장본부장은 "광고주들의 반응도 그렇고 막장 드라마를 편성하는 것이 광고 판촉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됐다면서 이제 출생의 비밀은 하지 말 자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덧 붙였다고 합니다.
이후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 측에서는 임성한 작가가 원래 10번째 드라마를 집필하면 은퇴할 계획이었고, '압구정 백야'가 바로 마지막 드라마라고 밝혔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선언했던 임성한 작가가 11번째 작품으로 돌아오네요. 이번엔 어떤 내용일지 여전히 막장 드라마일지 주목되는데요. 펜트하우스처럼 막장 드라마는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묘한 흡입력이 있는 거 같아요. 이번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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